저는 사실 강아지나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제가 키울 자신이 없어 분양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 시골에 계시는 할아버지 댁에 갔습니다.
2022.06.07 방실이 첫만남
못보던 강아지가 줄에 묶여 있는 걸 보았습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누가 버렸는지
돌아다니던 강아지가 할머니를 따라와 할머니가 묶어놓았다고 하더라고요.
시골에 키우는 강아지는 진돗개로 주로 밖에서 키워서 실내에서 키우던 아이인데도
밖에 묶어 놓으셨더라고요. 사료랑 물을 챙겨주었지만 전반적인 관리는 안 된 아이였습니다.
제가 키울 자신은 없어 자체 미용과 목욕을 해주고, 집을 사주었습니다.
제가 나가도 어느 정도 생활이 될 수 있게 해주려고요.
산책을 좋아하는 방실이
그래도 시골에 머무를 동안에 하루에 한번 산책은 꼭 시켜주었어요. 방실이는 풀을 좋아하고,
냄새 맡는 것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엄마를 따라다니며 요리조리 이곳저곳 냄새를 맡으며
다녔어요.
하루에 한번 산책을 하고, 사료도 챙겨주던 저는 정이 너무 들어서 시골에 두고
저희 집에 갈 수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동물병원에가서 검사를 받고, 저희 집에 데려왔습니다.
동물병원에 간 결과 나이는 9~10살 정도로 추정이 된다고 하네요.
제일 심각한건 심장사상충이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밖에 있는 강아지는 어쩔 수
없다고 하네요. 피검사 결과 간수치와 신장 수치과 좋지 않아 처방 사료와 약을 받아와
먹이고 있습니다. 많이 좋아 하던 산책도 지금은 잠깐 대변을 쌀 때만 나간답니다.
심장사상충 성충이 죽으면 혈관을 막아 죽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책을 하거나
흥분하지 말고 절대 안정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치료하고, 잘지내고 있습니다. 잠도 무척 잘자고, 육식주의자라
채소가 들어간건 먹지 않아요. 편식쟁이에요. 그래도 다들 방실이 때문에
퇴근하고 집으로 달려온답니다.
방실아 ~ 우리 잘 버텨서 완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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